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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사단', 강호동·유재석 없어도 꽉 찬다…신개념 외국인 예능 [종합]
작성 : 2018년 01월 24일(수) 12:07

'친절한 기사단'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친절한 기사단’이 신선한 콘셉트로 차별화된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수근, 김영철, 윤소희, 마이크로닷이 참석했다.

‘친절한 기사단’은 여러 외국 손님들의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그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수근은 “저희 프로그램은 10분짜리 하이라이트만으로 보여드릴 수 없다. 기존에도 외국인 상대 버라이어티쇼가 많았다. 그런데 저희는 직접 공항으로 가 입국하는 외국인을 현장에서 만난다. 숙소까지 모셔드리기도 하고 일정을 하루 따라다니며 도와드리는 서비스를 한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다. 방송 기대하셔도 좋다. 즐거움과 감동이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느 날은 공항에 외국인이 너무 없어서 몇 시간 대기하기도 했다. 대부분 약속이 있으셔서 섭외가 어려웠다. 하지만 저희 도움을 원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리무진 버스 티켓 끊는 곳에 가면 좋아하신다. 외국인분들은 저희가 연예인인 걸 모르지만 친절해서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

‘친절한 기사단’은 4명의 MC들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여행, 업무, 만남 등 다양한 삶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맞이한다. 김영철은 멤버들과의 호흡에 대해 “두 명씩 나눠서 하는데 이수근과 해보니 의외의 케미가 나오더라. 소희랑은 제작진이 안 묶어줘서 에피소가 별로 없다. 마이크로닷은 되게 순수하다. 예능 PD님들이 왜 마이크로닷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툭 던지면 터진다. 이경규 선배님이 좋아할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김영철 선배가 있어서 이 프로그램이 가능했다. 소희는 항상 밝다.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10시간 이상 촬영이 진행돼 지칠법도 한데 항상 웃는다. 카메라가 앞에 있는데도 등을 돌리고 외국인 눈을 보며 대화한다. 마이크로닷은 이번에 처음 함께하게 됐는데 파이팅 넘친다”고 말했다.

이에 윤소희는 “이수근 오빠는 너무 잘 챙겨주셨다. 촬영하면서 오빠가 있어서 맛있는 걸 얻어먹을 때도 있다. 또 오빠가 운전도 항상 하신다. 한없이 주신다. 그래서 제가 죄송해서 면허를 따게 됐다. 김영철 오빠는 젠틀하시다”고 전했다.

'친절한 기사단' 이수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그런가 하면 이수근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단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지 묻는 말에 “책임감은 4분의 1로 하겠다. 공동책임이다”라며 “동생들과 나이 차이는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 강호동 씨 같은 MC 없이 하면 비어 보일 수도 있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그런 느낌이 없을 거다. 정확하게 각각의 특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부담을 가진 사람은 김영철 형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철은 “수근이가 항상 자기가 단장이라고 하다가 궁지에 몰리면 공동책임이라고 하더라”라며 “저는 내려놓고 시작했다. 시청자분들이 저에게 완벽한 영어 실력을 기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해도 통하겠구나’라는 걸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걸 수근이가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또 이수근은 프로그램을 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그는 “저는 가장 놀랐던 게 20대 외국인이 가진 고민이 우리나라 20대가 가진 고민과 똑같다는 거다.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더라. 의대생인데도 고민이 있더라. 외국인들은 자유롭게 여행 다닐 줄 알았는데 취업, 결혼 등을 고민하더라. 또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표정에서 고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걱정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 속내를 보면 너무나 많은 고민을 갖고 있더라. 표정에서는 티가 안 난다. 그런 것도 배울 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영철은 “의외로 여행보다 비즈니스로 우리나라에 오는 분들이 많더라"라며 "인천공항이 전세계 1위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적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며 책임감이 생기더라. ‘서울’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스팟이 많았으면 좋겠다. 서울을, 대한민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친절한 기사단’은 오늘(24일) 밤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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