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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 평창 두고 엇갈린 정치권
작성 : 2018년 01월 24일(수) 09:56

평창 동계올림픽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북한과의 단일팀 구성과 그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자유한국당 등 야당 측의 '평양올림픽' 공세에 정부와 여당의 '평화올림픽' 언급이 이어졌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2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라면서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지난 2011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올림픽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열거한 뒤 "우리는 그 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동계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참가하는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 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도 "국민과 전 세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평화올림픽 성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다 못해 노골적으로 훼방을 놓으려는 처사가 도를 넘었다"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2011년 7월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평화 공존을 위해 북한의 참가 결단을 촉구'하며,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스포츠가 정치나 이념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동명이인이 아니고, 모두 같은 인물이다. 당명이 바뀌고 야당이 되었다고 해서 집단적 기억상실에 걸린 것이 아니라면, 평창올림픽을 매도하고 호도하는 언행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과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청와대에서 반박을 했다"면서 "그런데 과거 상황하고 지금 상황하고 같은지 되묻고자 한다"라며 "본질론을 말하고 있는데 5공시대처럼 색깔론으로 회피하면서 강변한다. 당당하게 서로의 정체를 드러내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도"라고 주장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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