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알렉시스 산체스를 품에 안았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로부터 산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아스널은 산체스를 보내는 대신 맨유로부터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받았다.

산체스는 오는 6월 아스널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산체스는 아스널과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아스널은 계약만료 전 산체스를 내보내는 대신 이적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초 산체스의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시티가 거론됐다. 하지만 맨시티가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사이, 맨유가 산체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산체스는 "세계 최고의 빅클럽의 일원이 돼 기쁘다"면서 "올드트래포드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뛰는 것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칠레 출신 첫 번째 맨유 선수가 돼 자랑스럽다"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내가 왜 이 클럽에서 뛰고 싶었는지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면서 "산체스는 야망이 있고 실력을 갖췄다.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것"이라며 산체스를 환영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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