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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韓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 기뻐…최선 다하겠다"
작성 : 2018년 01월 22일(월) 17:48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귀화 절차가 완료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 우수인재로 인정받은 라틀리프가 22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이에 따라 라틀리프의 특별귀화가 최종적으로 허가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KBL에서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라틀리프는 이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채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귀화가 완료된 뒤 라틀리프는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쉽지 않은 절차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도움을 주신 대한체육회,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삼성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꼭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귀화과정이 이제 마무리 된 만큼, 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라틀리프는 또 "돌이켜보니 지난해 1월1일 '패스포트'라는 발언을 한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다. 1년이 조금 지난 이 시점에서 귀화가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난 것 같고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농구에 대한 나의 열정과 진심이 받아들여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귀화를 마친 라틀리프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설 수 있게 됐다. 라틀리프는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느낌이 또 남다를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 코트를 밟는 순간 어떤 느낌이 들지 나도 너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예전에 모비스 소속일 때 존스컵에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출전했었다. 그때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같은 농구 경기라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라틀리프의 가세는 농구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허재호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표팀 전력 강화와 국제대회 성적 상승이 이어진다면 자연스럽게 농구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틀리프는 "국가대표 성적이 좋아지고 강팀들을 꺾는다면 국민적인 관심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물론 나로 인해 인기가 한순간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탬이 된다면 너무나 자랑스러울 것이고,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뛸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라틀리프는 이어 "인사이드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대표팀의 젊은 빅맨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나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라틀리프는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면서 "더욱 더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고 농구의 인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는 25일 라틀리프의 귀화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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