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조민아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 진 배우 전태수를 향한 추모글을 게재했다 삭제했다. 하지만 조민아는 글을 삭제한 뒤에도 끊임없이 악플이 달리자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
는 22일 자신 SNS에 "너무 놀라서 손이 떨린다. 내가 아는 전태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있어서 설마 했는데. 얼굴까지 보고 나니 믿을 수가 없다"며 고(故) 전태수를 애도하는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태수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뭐가 그리 바쁘다고,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걸.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라며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는 글을 게재하며 그리움을 표했다.
하지만 조민아가 해당 게시글을 게재하자 이후 일부 누리꾼은 고인 추모를 SNS을 통해서 한다며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조민아는 故 전태수 애도 글을 삭제한 뒤 악플을 단 누리꾼들을 향한 일침이 담긴 게시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조민아는 "굳이 남의 인스타 찾아와서 비아냥 덧글 쓰면서 말 보태고 로그인해서 기사 밑에 악플 달 시간에 열심히 사세요. 친구 보내는 글에까지 악플들을 씁니까. 참 안타깝고 못났네요"라며 "악플들이 보기 싫고 지저분해서 글을 삭제했더니 '진심이 아닌 애도였냐' 제멋대로 해석하고 친구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고 분노했다.
이어 조민아는 "남 욕 하느라 버려지고 있는 본인들 인생 좀 챙기세요. 제 공간이니 일도 생활도 생각도 담을 수 있습니다"며 "무조건적인 비난하지 말아주십시오. 비판이라는 가면의 비난 받을 이유 없습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전태수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우울증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태수의 친누나인 배우 하지원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영화 '맨헌트' 홍보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 아래는 조민아 SNS 글 전문이다
굳이 남의 인스타 찾아와서 비아냥 덧글 쓰면서 말 보태고, 로그인해서 기사 밑에 악플 달 시간에 열심히 사세요. 친구 보내는 글에까지 악플들을 씁니까. 참 안타깝고 못났네요. 악플들이 보기 싫고 지저분해서 글을 삭제했더니 진심이 아닌 애도였냐 제멋대로 해석하고.. 친구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
남 욕 하느라 버려지고 있는 본인들 인생 좀 챙기세요. 제 공간이니 일도 생활도 생각도 담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하는 많은 사람들이 같지 않나요? 이슈를 제가 만들었나요?? 클릭을 유도하는 악의적인 기사제목들이 이슈를 조장해오지 않았나요? 기사가 이슈가 되면 글쓴이와 기사 글 밑에 광고가 붙는 관련 사람들이 좋은거지 냉정하게 지금껏 제가 좋은 게 뭐가 있었습니까. 무조건적인 비난하지 말아주십시오. 비판이라는 가면의 비난 받을 이유 없습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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