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특례 입학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 전 촬영된 모든 방송에서 사실상 통편집 될 전망이다.
22일 올리브 '토크몬' 측에 따르면 출연진 가수
정용화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용화는 풀샷에만 등장할 예정이며 단독 샷 혹은 발언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편집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정용화는 지난 2016년 10월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하고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다. 이후 2개월 뒤 추가 모집 때도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 특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 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봤다"며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 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정용화는 대학원 특례 입학 논란 중심에 서며 '토크몬'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정용화 측은 불거진 논란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자신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행여 피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심 끝에 자진 하차를 결심하고 제작진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미 정용화는 논란이 불거진 뒤 2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정용화는 '버스킹'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논란 후 편집이 진행됐고, 멤버들과의 단체컷이나 편집이 불가 한 어쩔 수 없는 장면에만 최소한으로 등장할 뿐 사실상 통편집 됐다. 이와 관련 '1박 2일' 측 역시 "정용화의 방송 분량을 편집한 것이 맞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정용화는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현재, 대학원 입학 논란으로 그간 탄탄하게 쌓아왔던 이미지를 무너뜨렸다.
한편 정용화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 '2018 JUNG YONG HWA LIVE-ROOM 622-IN SEOUL' 오프닝 멘트를 하며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연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며 "여러분들과 약속한 자리다. 최선을 다해서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발걸음이 무거우셨을 텐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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