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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본능 보여준 정민수, 올스타전 MVP 등극
작성 : 2018년 01월 21일(일) 18:44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베로' 정민수(우리카드)가 올스타전 최고의 별에 등극했다.

정민수는 21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 남자부 MVP 투표에서 12표를 받아, 11표의 파다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소속팀에서 리베로로 뛰는 정민수는 올스타전에서 모처럼 공격 본능을 100% 발산했다. 다양한 세리머니와 리액션은 덤이었다. 올스타전은 그동안 배구팬들이 알지 못했던 정민수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정민수는 심상치 않았던 공격 실력에 대한 질문에 "다른 리베로와 달리 평소에 공격 연습을 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박상하의 공격을 안고 떨어진 장면에 대해서는 "정말 블로킹을 잡은 줄 알았다. 상하 형을 놀려주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세리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날 정민수는 '올스타전의 그녀' 이다영과 가수 싸이의 'NEW FACE'에 맞춰 합동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민수는 "연습을 하나도 안했다. 즉흥적으로 했다. 내가 그 춤을 알고 있었다"면서 "처음에 (이다영이) (황)택의랑 췄는데, 영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영이한테 다음에 나랑 추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민수는 또 "이런 자리가 올스타전밖에 없다. 최태웅 감독님이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민수는 마지막으로 "전반기에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잘해서 후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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