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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 이다영 "춤·세리머니, 자연스럽게 나와"
작성 : 2018년 01월 21일(일) 18:3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V리그 올스타전은 '내가 누구게?' 이다영(현대건설)을 위한 무대였다.

이다영은 21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 이후 진행된 여자부 MVP 투표에서 20표를 얻어, 각각 1표에 그친 듀크, 강소휘, 양효진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소속팀에서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다영은 올스타전에서 직접 공격까지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댄스 세리머니는 덤이었다. 황택의, 신진식 감독, 이도희 감독, 정민수 등과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다영은 세리머니상 투표에서도 8표를 얻어 2관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듀크(9표)에게 밀리며 MVP를 수상한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이다영은 "(세리머니상보다는) 아무래도 MVP가 더 좋다. 아직까지는 내가 왜 받았나 싶다"며 웃었다. 이어 "(꼭 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자연스럽게 춤이나 세리머니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충분히 배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다영이었지만, 아쉬워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다영은 "이재영과 준비를 많이 했는데, (연습을 한) 노래가 안 나왔다. 흥이 이만큼 찼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영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정식 시합이 아니어서 그런지 딱히 (생각한 것은) 없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춰서 설레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리머니 파트너들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신진식 감독과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사전에 이야기하진 않았다. 그래도 남자팀 감독님과 춤을 출 수 있는 기회가 올스타전밖에 없다. 감독님도 잘 추셨다"고 말했다. 소속팀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과의 댄스에 대해서도 "오면 발로 차버린다고 하셨다. 그래도 역시 우리 감독님"이라며 웃었다.

올스타전을 마친 이다영은 이제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 돌아간다. 4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현대건설은 12승8패(승점 3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봄배구'가 보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다영은 "이제 (정규시즌이) 10게임 밖에 남지 않았다. 집중하고 단단해져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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