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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시청률 '하위권 체류'…"무엇이 문제일까?"
작성 : 2014년 07월 09일(수) 08:07

KBS2 '트로트의 연인'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시청률 순위에서 연일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연출 이재상 이은진)은 톡톡튀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며 음악이 함께하는 '듣는' 드라마로써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라는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지현우·정은지·신성록·이세영 등 인기있는 젊은 스타들을 앞세웠다. 하지만 예측 가능한 진부한 스토리라는 평가에 계속해서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8일 방송한 6회에서는 최춘희(정은지 분)를 두고 장준현(지현우 분)과 조근우(신성록 분)의 신경전이 본격화됐다. 또 조근우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는 박수인(이세영 분)까지 합세해 사각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이처럼 스토리의 윤곽을 점점 드러내고 있는 '트로트의 연인'에 "뻔하다" "유치하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좌충우돌 여주인공의 성공 스토리라는 익숙한 공식만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마음을 끄는 요소가 부재한 게 사실이다. 성공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깨닫고 느끼는 것들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 볼 필요가 있다.

'청춘 남녀의 일과 사랑'이라는 거의 모든 드라마의 공식에 '트로트의 연인'도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공식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에서 새로운 시도가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러브라인 또한 어딘가에서 수없이 본 듯한 진부함을 자아낸다. 주인공이 서로의 사랑을 키우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표현하는 등 보완책이 시급하다.

'트로트의 연인'이 월화드라마 꼴찌를 벗어나려면 지금이라도 '새로운 접근·독특한 표현법'을 계발해야 할 것이다.

'트로트의 연인'은 지난 8일 동시간대 드라마 SBS '닥터 이방인'이 종영한 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 후속작인 권상우·최지우 주연의 SBS '유혹'도 만만치는 않겠지만 '트로트 정신'으로 유쾌하게 역전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손화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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