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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독일]스콜라리 감독 "패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팬들의 용서 구해
작성 : 2014년 07월 09일(수) 07:37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브라질의 펠리페 스콜라리(65) 감독이 준결승전 참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로 완패했다. 브라질은 결승행 티켓을 허무하게 독일에게 내주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 경기는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패배다. 재앙 수준이었다. 전반전의 골 폭풍에 브라질이 지워진 느낌이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오늘 패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선수들 대신 자신을 비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티아고 실바(29·PSG) 대신 베르나르드(21·샤흐타르)와 단테(31·바이에른 뮌헨)를 기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용병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스콜라리 감독은 마지막으로 "브라질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남은 3-4위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까지 견인하기도 했다. 다시 조국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고 12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무너지며 주저앉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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