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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 이일화, 23년만 첫 스크린 주연부터 파격 변신까지 [종합]
작성 : 2018년 01월 18일(목) 13:45

이일화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이일화가 '천화'로 데뷔 23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섰다.

1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천화'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가운데 배우 이일화, 하용수, 이혜정, 정나온, 민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23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이일화는 "정나온이 어느 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읽어봐 달라고 해서 읽게 됐다. 극중 수현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더라. 후배가 나한테 잘 어울린다고 해서 감독님께 말했는데 이미 캐스팅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연락이 와서 윤정 역으로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다. 20대 후반 캐릭터를 30대 후반으로 바꾸어서 만들자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23년 만에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내 연기를 보느라고 전체의 느낌을 못 봤다. 쑥스럽고 창피해서 어디 숨고싶은 심정이었는데 두세 번 보면서 우리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구나 싶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 않나.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 영화는 보면 볼수록 매혹적이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영화다"고 강조했다.

또 이일화는 노출, 담배신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 처음에는 감독님께 많이 부탁했다. 수위가 어디까지고 목욕신 등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지 고민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화면을 보면서 뭘 그렇게 걱정했을까 좀 더 나오면 어때하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그런 장면이 있다면 난 여배우니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앞으로도 계속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고, 다양한 느낌의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민병국 감독은 이일화의 작업에 대해 "이일화 씨가 맡은 윤정 캐릭터는 시나리오 쓸 때는 20대 후반으로 생각하고 썼는데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나이가 30대가 됐든 40대가 됐든 별로 상관이 없다. 오히려 더 많은 나이의 배우를 캐스팅을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마침 인연이 돼서 같이 작업했다. 만족스럽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하용수는 "오랜만에 영화를 찍어서 굉장히 낯설었다. 몇십 년의 공백이 있었기 ‹š문에 '내가 배우다'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촬영 들어가기 전에 몰입을 하는게 제일 힘들었다"며 "어쨌든 촬영이 무사히 끝났고, 메시지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에게 공유됐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심오하게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일화는 "소통이 단절되고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께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화'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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