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62위)이 '강서버'로 유명한 세계랭킹 16위의 존 이스너를 잡아냈다. 시즌 첫 투어 8강 진출이다.
정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ASB클래식 2회전에서 4번 시드 이스너를 2-1(7-6(3) 5-7 6-2)로 잡아내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6년 US남자클레이챔피언십 8강, 2017년 US오픈 2회전에서 잇달아 이스너에게 패했던 정현은 이날 승리로 그 동안의 아픔을 씻어냈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스너도 자신의 특기인 강서브로 공략에 나섰다. 정현은 6-3 상황에서 포핸드 크로스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이스너가 과감한 서비스 리턴 등으로 정현을 압박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세트올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현은 세 번째 세트에서 이스너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 하는 등 좋은 경기력으로 4-1을 만들었고, 5-2 듀스 상황에서 이스너의 서비스 게임을 다시 한 번 브레이크하며 승리를 챙겼다.
정현은 11일 오전 8시 30분 7번 시드 다비드 페러(스페인, 38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