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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핑크' 구혜선, 안재현 꽃다발 외조부터 활동 계획까지 [종합]
작성 : 2018년 01월 10일(수) 15:44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구혜선이 단편영화 감독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구혜선 2번째 전시회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는 '사랑: 파괴적인 미스터리함,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이라는 부제 아래 연인들의 일방적이고 관찰자적인 시점과 사랑의 파괴적인 미스터리함을 시공간 및 핑크 컬러로 표현한 단편 영화로 서현진, 양동근 등이 출연했다.

이날 구혜선은 "지난해 '다크 옐로우' 이후에 '미스터리 핑크'로 두 번째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영화가 상영되는 공간이 많지 않고 전시회로 보여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렇게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핑크 색깔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년에 '다크 옐로우'를 할 때 다크 옐로우라는 색깔에 꽂혀 있었다. 옐로우라는 것이 굉장히 어린 동심과 공포가 섞인 어떤 아이러니한 색깔이 아닐까해서 선택했다. 이번 '미스터리 핑크'도 어떤 색깔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보편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할 때 대중이 생각하는 컬러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단편영화를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것에 대해 "영화제에 출품도 여러번 해봤고, 다른 방향들도 생각을 해봤는데 전시는 내가 경험했던 것이라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또 작년에 전시하면서 사람들이 전시를 볼 때 좀 더 편안하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어떤 평가의 기준에서 벗어나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하게 무료로 보시면서 단편 영화에 대한 편견이나 영화는 어떤 평가의 대상이라는 것에 대해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촬영 도중 알레르기성 소화기 장애 아나필락시스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바 있는 그는 건강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구혜선은 "'미스터리 핑크'는 입원했을 때 쓴 글이다. 오랜 시간 병원에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극복해내기 위해 글을 썼다"며 "현재는 건강이 회복 됐다. 그렇지만 사실 누구나 아플 수 있고, 계속 아파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건강해지려고 긍정적으로 다짐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많이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안재현은 취재진을 위한 꽃다발을 준비하며 구혜선을 위한 외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나는 남편에게 영감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데 사실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존재에게 영감을 받는다. 가족이라던지 가까운 어떤 것들에 대해 많이 받는데 안재현도 그 세계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영감을 안 받는다고 할 수 없지만 꿋꿋하게 내 스스로 해나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남편 안재현과 작업을 할 생각에 대해 "남편은 굉장히 좋은 마스크를 가진 사람이고 생각한다. 가끔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나는 같이 하고 싶은데 그의 마음이 어떨지 모르겠다. 남편에게 반 강제적으로 응원을 받고 있는데 그는 정말 핑크같은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혜선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마음은 항상 어떤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일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연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그려야겠다 생각할 때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배우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년에 '다크 옐로우' 전시회를 하면서 다른 것도 보시면서 겸사겸사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 전시도 다른 거 보는 김에 오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는 2017년 '다크 옐로우(DARK YELLOW)'에 이은 작가 구혜선의 2번째 컬러 프로젝트 기획전으로 '사랑: 파괴적인 미스터리함,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이라는 부제 아래 사랑하는 이들의 일방적이고 관찰자적인 시점을 시간과 공간을 통해 담아낸 단편 영화이자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담은 감성 전시다.

전시 기간은 1월 11일부터 2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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