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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박희순, '밀정'부터 '남한산성'까지…그의 시대극 연기 "받들겠습니다"
작성 : 2018년 01월 09일(화) 11:19

'밀정' '남한산성' '1987' 박희순 /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인턴기자] 배우 박희순이 믿고 보는 시대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희순은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영화 '1987'에서 조 반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가 맡은 조 반장은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기도에 동원되는 대공 형사로, 권력의 폭력성을 역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사건 은폐 기도가 실패한 이후, 조 반장은 자신이 억울하게 수감될 위기에 처해 불안한 속내를 내비치다가도 박 처장(김윤석)의 "다녀오라우" 한 마디에 등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여준다. 이는 박 처장을 향한 조 반장의 단단한 충성심을 가늠케 한다.

극 중 후반 조 반장의 심리는 보다 극대화되고 입체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단 몇 초 사이에 순식간에 뒤바뀌는 박희순의 눈빛 연기는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끌어당기며,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이뿐만 아니라 박희순은 영화 속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받들겠습니다" 대사도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톤으로 소화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존재감을 빛냈던 박희순은 지난해 9월에 개봉한 영화 '밀정'에서 의열단의 핵심 세력 김장옥 역으로 분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역대급 오프닝을 선사한 바 있다. 이후 10월에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에서는 혹한의 추위와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남한산성을 지키는 수어사 이시백 역을 맡아 묵직하고 깊은 연기를 펼치며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이처럼 박희순은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마치 그 시대 속 인물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한편 박희순을 비롯하여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이희준이 출연한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샛별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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