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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이슈]'펜스 앞 세리모니 후 퇴장' 코스타, 라리가 규정상 경고 맞다
작성 : 2018년 01월 06일(토) 23:27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말 그대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리그 복귀 경기서 골을 터뜨렸지만 동시에 퇴장을 당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했다.

코스타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2017-2018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서 선발 출장해 리그 복귀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코스타의 골에 힘입은 아틀레티코는 헤타페를 2-0으로 제압하며 11승6무1패(승점 39)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타는 리그 복귀골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더욱 주목 받은 장면은 따로 있었다.

코스타는 후반 29분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지역에 올라온 브르살리코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코스타는 곧바로 골대 뒤쪽 관중석을 향해 달려갔고, 팬들과 함께 세리모니를 펼쳤다.

하지만 코스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날 경기 주심을 맡은 호세 무누에라 주심은 세리모니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돌아오던 코스타에게 단호하게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코스타는 앞서 후반 17분 이미 경고가 한 장 있었고, 두 번째 경고 카드를 받아 퇴장 당하고 말았다.

합당한 판정이었다. 라리가의 규정에 따르면 코스타의 세리모니는 경고 사유에 해당한다. 라리가 제 111조 1항, 경기 시 주의 사항을 살펴보면 '득점 후 세리모니를 펼칠 때, 선수가 셔츠를 벗어 던지는 동작이나 머리 위로 뒤집어쓰는 동작 그리고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펜스와 접촉할 시 경고를 받는다'고 명시 돼 있다. 다만 해당 규정은 리그에만 해당한다. 코파 델 레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결국 코스타는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세리모니를 했고, 퇴장이라는 다소 씁쓸한 결과를 받아 들어야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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