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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이슈]'화려한 복귀' 디에구 코스타, ATM 공격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작성 : 2018년 01월 06일(토) 22:54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디에구 코스타가 돌아왔다. 단순한 복귀가 아닌 리그에서의 복귀 골 그리고 퇴장을 함께 가지고 왔다.

코스타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진 2017-2018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코스타의 골에 힘입은 아틀레티코는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11승6무1패(승점 39)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타는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코스타는 앙투완 그리즈만과 짝을 이뤄 아틀레티코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코스타는 활동반경을 넓게 가져가며 그라운드 곳곳을 누볐다. 코스타가 전방에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주자 그동안 홀로 많은 짐을 지고 있던 그리즈만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고, 2선 자원들과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코스타는 본인의 첫 번째 임무인 득점까지 성공하며 이날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코스타는 후반 23분 브르살리코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한 가지 웃지 못 할 장면도 있었다. 득점 이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코스타는 골대 뒤편에 있던 관중들과 함께 세리모니를 펼쳤고, 이 점이 과하다고 판단한 호세 무누에라 주심을 코스타에게 두 번째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결국 코스타는 리그에서 복귀 골을 터뜨린 이후 곧바로 퇴장이라는 어이없는 상황을 경험하게 됐다. 하지만 동료들은 코스타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듯이 웃음을 보였고, 경기 종료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스코어를 유지한 채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 했다.

코스타의 복귀로 인해 아틀레티코는 그간 골칫거리로 여겨지던 '그리즈만의 파트너를 찾기'라는 숙제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돌아온 코스타가 향후 아틀레티코의 리그 우승 경쟁에 어떤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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