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9, 25-20)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한 달 만에 승점 3점 짜리 경기를 펼치며 13승9패(승점 35)로 3위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은 5승17패(승점 17)로 최하위를 전전했다.

이날 대한항공 가스파리니는 홀로 31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 역시 15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의 몫이었다. OK저축은행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르코, 송희채, 송명근의 득점이 터지며 4-0으로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이후에도 계속된 마르코의 공격력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가스파리니를 중심으로 전개된 대한항공의 공격에 4연속 실점을 내주며 다소 주춤했지만, 세트 막판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맹폭이 시작됐다. 선봉에는 가스파리니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기세를 올렸고, 곽승석이 틈틈이 점수를 보태며 18-13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최석기의 서브가 적중하며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고, 가스파리니의 2연속 백어택으로 세트를 매조지 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4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1-3으로 뒤진 상황서 가스파리니가 4연속 서브 득점을 포함해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페이스였다. 가스파리니는 4세트에도 OK저축은행을 맹폭하며 7연속 득점의 중심에 섰고, 결국 대한항공에게 승리를 안겼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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