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10호 골을 원더골로 장식했다. 하지만 본인은 만족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토트넘은 점유율 70%, 슈팅 31회, 유효 슈팅 8회 등 모든 면에서 웨스트 햄을 압도하며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웨스트 햄의 견고한 수비 라인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5분 오비앙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로 웨스트 햄의 골망을 흔들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기록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만족하지 못한 눈치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환상적인 골을 넣은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화가 나는 것은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팀원들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다.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새해 첫 골, 세 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 시즌 10호 골, 리그 7호 골을 신고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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