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조선명탐정3' 명콤비 김명민 오달수가 3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3' 제작보고회에 김성윤 감독, 배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참석했다.

2월 개봉하는 '조선명탐정3'은 괴마의 출몰과 홈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2011년 개봉한 '조선명탐정' 1편은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넘겼고 지난 2014년 개봉한 2편 또한 390만여명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시리즈. 이에 3편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명탐정' 전 시리즈를 함께한 김명민은 "설날에는 명탐정이다. 관객에게 의무감이 생겼다. 설날에는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4편, 5편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그는 '조선명탐정3' 촬영에 대해 "여행 가기 전 짐 싸는 마음이었다. 설레는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촬영이 끝나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조선명탐정3'에는 새 멤버로 김지원이 합류했다. 김석윤 감독은 "1,2편에 비하면 여자 배역이 적극적"이라며 "김민과 서필 사이에 월영은, 서필(오달수)이 질투를 느낄만큼 끼어든다"며 "기억을 점차 찾게 되는 인물인데 괴력과 함께 걸크러시를 지녔고 굉장히 사극적인 모습부터 현대극 속 러블리한 여자주인공 모습까지 스펙트럼이 가장 넓어야 하는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은 '조선명탐정'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부담보다는 기대가 컸다. 1,2편의 굉장한 팬이었고 김명민, 오달수 선배님이 함께 해주시니까, 설레는 마음이 컸다. 김명민 선배님에게 이 영화가 익숙한 여행이라면 저는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조선명탐정3'은 김지원의 첫 사극 도전작이기도 하다. 김지원은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평상시 톤과 사극 톤이 왔다갔다 할 때도 있어서 감독님이 조율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명민은 '조선명탐정' 시리즈 3편을 촬영하면서 오달수와 연속적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오달수에 대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줄듯 줄듯 안 준다. 밀당의 천재, 요정이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은 "1탄을 할 때 오달수 씨와 친해지기 위해 여러가지를 다 해봤다"면서 "여자친구 만나듯이 했는데,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까지 했다. 여자친구와 처음 만나는 기분처럼 풋풋한 우정을 쌓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석윤 감독은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지 않지만 현재와의 교감에서 폭발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코미디와 미스터리가 적절히 배분되는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극에서 코믹과 미스터리가 잘 섞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극에서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며 "사극이지만 현대극처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만의 매력이 있다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석윤 감독은 3편의 특징에 대한 질문에 "속편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3편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다 완성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보고자 기획했다. 시리즈 1, 2 때보다는 훨씬 더 기대했던 수준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3편의 기획에 대해 "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려면 새로운 소재가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더라. 전편 에피소드에도 나왔던 흡혈귀라는 소재가 우리 쪽과 접목을 했을 때 신선한 케미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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