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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우리카드 4연패 탈출 견인…"이겨서 기쁘다"
작성 : 2018년 01월 02일(화) 21:29

파다르 / 사진=KOVO 제공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파다르가 우리카드를 4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우리카드는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17-2018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5-33 26-24 25-18)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는 8승13패(승점 25)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승리의 주역은 파다르였다. 파다르는 양 팀 최다인 3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브에이스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실패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올 시즌 파다르의 활약은 눈부시다. 득점 1위, 공격종합 2위, 오픈 3위, 퀵오픈 1위, 후위공격 2위, 서브 2위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기록한 트리플크라운도 벌써 6번으로 전체 선수들 중 1위다. 다만 우리카드가 시즌 중반 이후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주목을 받을 기회가 적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매 세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고, 승부처에서는 강서브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파다르는 "4연패 때도 아까운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이겨서 상당히 기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날 경기 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파다르의 서브에 당했다"며 "파다르가 우리와 할 때는 더욱 잘하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파다르는 "OK저축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팀을 상대할 때도 꾸준히 하는 것 같다"면서 "OK저축은행이 다른 팀에 비해 블로킹 높이가 낮지만, 수비로 커버했다. 상대 선수들도 대단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파다르는 이날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대단했다.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잡아냈고, 이 가운데 2개는 3세트 마지막에 집중시키며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시즌 초 블로킹 자세를 바꾼 것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파다르는 "예전에는 점프와 팔만 믿고 블로킹을 했다면, 요즘은 스텝으로 따라가 블로킹을 한다"면서 비결을 설명했다.

파다르는 또 서브에이스 1개가 모자라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실패한 것에 대한 질문에 "아쉬운 것도 있지만,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너무 리시브를 잘해 짜증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파다르는 마지막으로 "홈팬들의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원정에서도 서포트해주는 팬들이 많아 힘이 됐다"며 팬들에게 고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5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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