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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EPL]부상 암초에 걸린 맨시티, 포그바 살아난 맨유는 '빙긋'
작성 : 2018년 01월 02일(화) 13:18

폴 포그바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시즌 처음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와 가브리엘 제수스가 잇달아 쓰러졌다. 맨시티는 18연승 행진 마감과 함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으며 2018년을 어렵게 시작하게 됐다.

맨시티는 2017년 12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셸허스트파크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9연승을 노리던 맨시티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에데르손의 선방으로 겨우 무패 경기를 이어갔다.

무패라는 기록은 살렸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제수스는 전반 22분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눈물과 함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여기에 후반 막판 팀의 핵심 미드필더 데 브라위너까지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데 브라위너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수스는 내측부 인대 부상을 입었고 수술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복귀까지는 최대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승점을 벌어들이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7점)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놓은 맨시티(승점 59점)지만, 당장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을 받았던 데 브라위너,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맨시티의 공격을 책임졌던 제수스가 없는 맨시티는 당장 15일 열리는 리버풀 원정을 통해 경기력을 시험받게 될 전망이다.

반면 비판받던 맨시티의 지역라이벌 맨유는 오랜만에 웃었다. 맨유는 2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안토니 마샬,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맨유는 승점 47점으로 첼시(승점 45점)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승리보다 기쁜 것은 폴 포그바의 부활이다. 그 동안 포그바는 수비 책임도 같이 지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하며 공격력에 제약을 받아 왔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졌고,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포그바에 맞는 옷을 입혔다. 수비 부담을 덜은 포그바는 에버턴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며 맨유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포그바는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며 맨시티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서게 됐다.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여전히 양 팀의 격차는 존재한다. 19승 2무 무패의 맨시티가 부상 악재에도 여유롭게 1위 자리를 유지할지, 반등에 나선 맨유가 거세게 추격에 나설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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