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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0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역전승…단독 선두 도약
작성 : 2018년 01월 01일(월) 16:04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새해에 펼쳐진 V클래식매치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3승7패(승점 42)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14승6패(승점 39)가 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문성민은 20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영석은 17점, 안드레아스와 송준호는 각각 13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타이스가 26점, 박철우가 21점을 기록했지만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라이벌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맹활약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가자,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 타이스의 오픈 공격과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0-16까지 달아났다. 이후 박철우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속공 득점까지 보탠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2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문성민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안드레아스와 신영석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타이스가 고군분투했지만, 불붙은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1로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문성민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송준호도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타이스의 범실이 늘어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결국 3세트도 현대캐피탈이 25-19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노재욱, 신영석 콤비의 3연속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삼성화재의 추격에 세트 중반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차영석, 안드레아스의 득점까지 보탠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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