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자신의 반칙으로 인해 남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브라질 공격수 네아마르(22·바르셀로나)에게 사과했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수니가가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서 사과가 담긴 편지를 네이마르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편지에서 수니가는 "경기 도중 불행한 부상을 당하게 해 진심으로 유감스럽다"며 "당시에는 경기 중이 흔히 일어나는 일로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을 입히게 할 고의적인 의도가 전혀 없었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그를 존경한다"면서 "진심으로 빠른 시일내에 부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5일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수니가의 반칙으로 들것에 실려 갔다. 정밀 검사 결과 그는 척추 골절 진단을 받아 남은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니가의 파울에 대한 고의성 여부를 판단해 그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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