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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날 믿어준 베로나에 최선 다해야…언젠간 바르사로 돌아가고 싶어"
작성 : 2017년 12월 28일(목) 09:29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현 소속팀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복귀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레 전했다.

이승우는 27일 스페인 카탈루냐 언론 '스포르트'의 조세프 카프데빌라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우는 "모든 것이 좋다. 이곳에서의 삶을 배우고 있는 단계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1년 스페인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인판틸A) 팀에 입단하며 국내 축구계를 들썩이게 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팀인 B팀까지 합류했지만, 쿼터 제한으로 인해 이적을 결심했다.

"가끔씩 바르셀로나에 있는 친구들 그리고 도시가 그립다"며 "어린 시절부터 올해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기간 동안 살았기 때문에 클럽 역시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에서 7년을 보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 소속으로 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9월 라치오를 상대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달 키예보 베로나, AC밀란을 상대로 치른 코파 이탈리아 무대에서 연속 선발 출장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정착했다.

이승우는 "다른 팀으로부터 좋은 제안도 있었지만 베로나의 스포츠 디렉터가 나를 설득했다. 클럽은 나에게 신뢰를 줬고, 이제는 내가 잘해야 할 때다"며 "팀에 적응하는 부분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수월했다. 지금은 이탈리아 축구를 배우면서 동시에 적응 중이다. 나는 아직 19살이고 인내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활약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승우는 유소년팀에서 뛸 당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비교되며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이름을 떨쳤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승우를 두고 '메시 코레아노(한국의 메시)'라고 칭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언젠가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축구를 하고 싶다"면서 "나는 메시와 비교되는 것을 좋아했다. 이는 엄청난 영광이었다. 메시와의 비교는 나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줬고, 축구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이야기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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