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신만고 끝에 번리와 비겼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맨유는 13승4무3패(승점 43)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5)와는 12점차. 번리는 9승6무5패(승점 33)로 7위에 자리했다.

이날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후안 마타, 마커스 래쉬포드, 폴 포그바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기선을 제압한 팀은 번리였다. 번리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애쉴리 반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36분에는 스티븐 드푸르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제시 린가드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8분에는 교체 투입된 린가드가 재치 있는 힐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맨유는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번리는 수비에만 전념하며 맨유의 공격을 견뎌냈다.

하지만 맨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번리 페널티 지역 혼전 상황에서 린가드가 골대 구석을 겨냥한 땅볼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고,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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