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에스파뇰에 덜미를 잡혔다.

아틀레티코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달한 아틀레티코는 10승6무1패(승점 36)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2)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실패했다. 반면 에스파뇰은 5승5무7패(승점 20)를 기록하며 14위로 도약했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완 그리즈만, 코케 등을 앞세워 에스파뇰의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홈팀 에스파뇰도 끈적한 경기력으로 아틀레티코에 대항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내내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후반 42분이었다. 아틀레티코의 공격 전개를 차단한 에스파뇰은 곧바로 역습에 나선 뒤, 세르지오 가르시아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아틀레티코는 다시 공세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모자랐다. 결국 경기는 에스파뇰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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