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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KOVO 사과·오심 징계, 대승적 차원서 수용”
작성 : 2017년 12월 21일(목) 18:01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B손해보험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사과와 잘못된 판정을 한 심판에 대한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9일 오심 판정과 관련한 한국배구연맹의 배구팬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징계 결과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한 패배라 더욱 아쉬웠다.

이날 심판은 3세트 도중 한국전력 선수의 캐치볼이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KB손해보험 측의 넷터치로 판정을 번복했다. 캐치볼이 넷터치 상황보다 먼저 나왔지만, 심판의 미숙한 경기운영으로 잘못된 판정이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4세트에서도 넷터치 상황에 대한 부정확한 판정이 나왔다. KB손해보험 측은 경기 후에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몇몇 배구 팬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올리기까지 했다.

논란이 커지자 KOVO도 칼을 빼들었다. 한국배구연맹은 21일 긴급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는 경기 중 해당 경기 주심(진병운)과 부심(이광훈)에게 무기한 출장정지를 경기감독관(어창선)과 심판감독관(유명현)에게 무기한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또한 상벌위원회 징계 결정 사항 외에 추가적으로 경기운영위원장(신춘삼)과 심판위원장(주동욱)에게는 관리의 책임을 물어 엄중 서면 경고 조치를 했다. 더불어 재발방지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기 및 심판 운영 선진화 작업을 앞당겨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키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재발방지를 위해 KOVO에서 추진하는 '경기 및 심판 운영 선진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연맹 및 타 구단과 연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B손해보험은 "앞으로 프로배구 팬과 배구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보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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