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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연상호, '부산행' 좀비 이어 이번엔 초능력…이유 있는 도전[종합]
작성 : 2017년 12월 19일(화) 12:33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지난해 좀비 소재를 다룬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이끈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염력'을 통해 또다시 관객 몰이에 나선다.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염력'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연상호 감독,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가 참석했다.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 석헌(류승룡)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를 구하기 위해 염력을 펼치는 이야기.

이날 류승룡은 '염력'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보기 전에 감독님하고 이야기하다가 시놉시스만 들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며 "'새로운 소재다'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 보기 전에 이미 결정을 했다. 이야기만 들어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되게 신선했다. 상상하고 생각했었던 것을 구현해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고, '부산행' 때 좀비 안무를 맡았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또 감독님께서 시범을 많이 보여주셔서 영감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석헌 딸 역을 맡은 심은경은 "그전에는 캐릭터성이 짙은 연기를 했었는데 '염력'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한 명쯤은 있을법한 연기를 하게 돼 나한테도 큰 도전이었다. 초반에는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어서 프리 프로덕션 할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내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면서 같이 만들어간 게 많았다. 감독님 덕분에 루미라는 캐릭터를 잘 완주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루미를 물심양면 돕는 청년 변호사 김정현 역의 박정민은 "감독님을 만나러 제작사 사무실에 갔는데 안경에 김이 서린 채로 하시는 이야기가 정민 씨 또래 배우들 중에 가장 뷰티랑 먼 배우를 찾다가 박정민 씨가 딱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내가 늘 이야기하는 건 곧 있으면 박정민 배우는 공유의 외모가 된다는 이야기를 촬영하면서 많이 이야기했다. 점점 잘 생겨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은 좀비에 이어 초능력 영화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내가 과욕을 부린 것 같다. '부산행' 이후에 또 좀비 영화를 해보지 않겠냐 하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부산행'이 잘 됐던 것도 새로운 부분들을 좋게 봐주셔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코미디 영화를 과감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벽이 부딪히기도 했는데 배우분들이 믿어주신 덕분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인공을 중년 남성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초능력자 하면 특별한 인물인데 아주 평범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한국사회에서 초인적인 능력을 가졌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런 점들이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마지막으로 "'부산행' 이후 '염력'이라는 영화로 짧은 시간내에 다시 찾아뵙게 됐다.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만들고 있다. 보신 관객분들이 보고 나서 '영화 정말 재미있게 만들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염력'은 내년 1월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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