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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10년 만에 태국 상대로 승리
작성 : 2017년 12월 18일(월) 14:36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10년 만에 태국을 꺾는 쾌거를 달성했다.

베트남은 지난 15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M150 CUP U-23 국제 토너먼트 동메달 결정전에서 주최국 태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성인대표팀, U-23 대표팀을 포함해 지난 2008 년 이후 태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베트남은 일방적인 태국 응원단의 환경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베트남은 전반 7분 콩푸엉(HAGL FC)의 헤더골로 1-0을 만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전반 22 분 U-23 대표팀 주장 쯔엉(강원FC)이 콩푸엉에게 기가 막힌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콩푸엉이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콩푸엉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전반 종료 직전 태국에 1골을 내주며 2-1로 추격을 받았지만, 후반 종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쯔엉은 “지난 말레이시아 아세안게임(SEA 게임)때 패해 매우 안타까웠다”며 “2017년을 마감하기 전에 태국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베트남 주요매체들은 박항서 감독이 짧은 시간에 불구하고 팀을 빠르게 파악해 결과를 이뤄냈다고 다뤘고, 한국인 코칭스텝인 이영진 수석코치와 배명호 피지컬 코치 등 한국 코치들의 높은 수준에 대표팀 선수들이 기량 향상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트남 황금세대와 한국 정상급 지도자의 만남을 통해 부임 1개월 만에 시너지가 폭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항서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쟁취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다가오는 2018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베트남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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