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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두천’ 보고타 국제단편영화제 가상현실영화 부문 대상
작성 : 2017년 12월 18일(월) 09:57

김진아 감독 / 사진=Cyan Film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콜럼비아 보고타 국제 단편영화제VR (가상현실)영화 경쟁 부문에 진출한 김진아 감독의 ‘동두천’이 가상현실영화 부문 대상 (Best Virtual Reality Film)을 수상했다. Best Virtual Reality Film상은 가상현실 영화 부문에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동두천’의 수상은 지난 9월, 세계 삼대 영화제로는 처음으로 VR 경쟁부문을 개설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획득한 Best VR Story 상,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서 획득한 가상현실영화 부문 대상 (Best VR Award) 에 이은 세번째 수상이다.

‘동두천’은 서울 여성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밀라노, 시체스, 아델라이드, 상파울로, 부산, 제네바, 두바이, 암스텔담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VR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국립현대 미술관, 독일 B2 비엔날레,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아이 뮤지엄 (EYE Museum) 등 새로운 매체의 영입에 보수적인 굵직한 국립 미술관 들에서도 전시/상영 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암스텔담의 아이 뮤지엄 (EYE Museum)에서는 김진아 감독의 전작 ‘서울의 얼굴’ (Faces of Seoul)과 함께 ‘동두천’을 상영하며 해방 이후 남한의 역사와 주한 미군에 대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학계와 산업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진아 감독은 하버드 대학을 거쳐 현재는 UCLA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편 상업 영화로는 하정우와 베라 파미가가 주연한 최초의 한미합작 영화 ‘두번째 사랑’, 양자경, 헨리 주연의 ‘파이널 레시피’ 등을 연출했다.

‘동두천’은 1992년 미군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노동자에 대한 12분 길이의 가상현실 다큐멘터리이다. 크레용 필름이 제작하고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 대학원, 벤타 VR, UCLA한국학 연구소 등의 지원을 받아 완성되었다. 기존의 2D 영상물과 달리 주체화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VR매체의 속성을 활용하며 정치적 이슈를 감각적 경험의 세계로 이끄는 작품이다.






이소연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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