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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종영]4부작이라 다행이다…눈물 또 눈물
작성 : 2017년 12월 17일(일) 15:4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종영했다.

17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인희(원미경)가 남편 정철(유동근) 곁에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희는 동생 근덕(유재명)을 위해 준비한 생명보험증서를 양순(엄혜란)에게 건네며 “내 동생 버리지 말아 달라”라고 부탁했다.

또 인희는 정철에게 통장과 보험증서를 주며 “그거 다 정리하면 당신 죽을 때까지 쓸 수 있을 것 같다. 좋겠다. 당신은 부자라서”라고 말했다.

이후 인희가 가평집에 다녀오던 날 시어머니(김영옥)는 집에 돌아온 인희를 때렸고 머리에서 피가 났다. 인희는 이불로 시어머니 얼굴을 덮은 후 목을 졸랐다. 이를 알게 된 연수(최지우)가 저지했고 인희는 “나랑 같이 죽자. 나 죽으면 어떻게 살려고 하냐. 애들 고생 그만 시켜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인희는 가평집으로 향했고 정수(최민호)에게 반지를 건넸다. 연수에게는 “엄마가 아무래도 곧 정신을 놓칠 것 같다. 연수 사랑하는 거 알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가평집에서 정철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인희. 정철은 인희에게 음식을 해주는가 하면 책을 읽어줬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어나지 못했고 정철은 인희 이름을 부르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21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노희경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주부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이미 드라마, 책, 영화로도 보인 적 있는 작품이지만 이번에 리메이크된 드라마도 시청자의 눈물을 뽑아내기에 충분했다. 가슴 아프지만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과분한 어머니의 사랑에 늘 못 미치고 뒤늦게 후회하는 자녀의 모습은 공감을 자아냈다.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몰입도를 높이며 드라마에 빠져들게 했다. 현실적이기에 더 가슴 아프고, 그렇기에 더 큰 깨달음을 선사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4부작이었지만 시청자의 가슴에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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