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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사망…경찰 수사 착수
작성 : 2017년 12월 17일(일) 11:48

이대목동병원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와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쯤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11층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사망했다. 숨진 아기들은 저녁 7시쯤부터 복부에 가스가 차고 호흡곤란 증상 등이 나타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고 직후 병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 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신생아 4명은 모두 사망한 이후였다. 경찰은 이들 모두 이날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시간 사이에서 잇달아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16명의 신생아가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생아 4명 사망 직후 이들 가운데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1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4명은 다른 병원이나 병실로 옮길 예정이며 현재 해당 병실은 비어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처를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들은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던 일부 다른 신생아 보호자가 "최근 다른 두 아기가 신생아 괴사성 장염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다"라고 진술함에 따라 사망한 영아의 사인과 괴사성 장염이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또한 이날 현장 감식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사인의 외인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18일 사망한 영아 4명을 모두 부검할 예정이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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