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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42점’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3연승
작성 : 2017년 12월 16일(토) 16:32

가스파리니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9-31 25-19 20-25 25-17 19-1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9승7패(승점 26)로 3위를 지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4승12패(승점 1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42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후위공격으로 20점,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4점으로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정지석은 20점, 김성민은 11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송명근이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마르코가 6점에 그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활약과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31-29로 가져왔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최석기의 블로킹과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성민까지 득점에 가세한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9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 이번에도 먼저 앞서 나간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송희채가 살아나며 송명근의 부담을 덜어줬고, 손주형까지 알토란같은 점수를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분전했지만, 송명근과 송희채가 모두 살아난 OK저축은행의 기세를 견뎌내기에는 어려웠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20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다시 반격에 나섰다. 4세트 초반부터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OK저축은행은 5세트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이 25-17로 가져갔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5세트. 5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 됐다. 대한항공이 먼저 달아나는 듯 싶었지만, OK저축은행도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7-17에서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정지석이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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