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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하정우 “저승사자 제스추어? 아이언맨 보며 용기”[인터뷰]
작성 : 2017년 12월 15일(금) 15:26

하정우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선배를 보며 저도 못 할 것 없다고 생각했죠.”

15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출연 배우 하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죄와 벌'은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 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이 저승법에 따라 7번의 재판을 거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편을 한 편당 200억여원을 들여 촬영했고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과 함께’를 처음 제안받았던 당시에 대해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이 갑자기 '신과 함께'를 하겠다더라. 그 때까지 웹툰을 보지 않은 상태였다. 2014년도 초였으니까. 웹툰을 봤는데 이걸 어떻게 영화를 찍으려고 하는 거지 싶었다. 등장인물을 보지 않냐. 뜨악 했다. 처음에는. 강림을 주려나 자홍을 주려나 싶었다. 몇개월 뒤 시나리오를 받았다. 그 때까지도 어떤 역할을 하라고 이야기를 안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쭉 읽어봤다. 개인적인 욕심, 인물에 대한 걸 떠나서 제일 잘 어울리는 게 뭘지 생각해봤다. 그랬을 때 강림이 가장 흡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홍 하기엔 너무 강해보이고 내가 강림을 안 하면 강림 역은 더 나이 있고 리더 같은 사람이 해야 하는데 누가 있을까 퍼즐을 맞춰봤다. 최소한 서장훈 씨나 추성훈 씨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가 맡은 저승사자 리더 강림차사 역은 주변에서 참고할 수도 없는 캐릭터. 팔에서 불을 피우는 등의 연기는 어떻게 했을지 궁금했다.

하정우는 “'매트릭스'를 봤다. 또 '아이언맨' 이런 영화를 생각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 아저씨 연기파 아저씨 아니냐. 저렇게 정색을 하면서 날아다니는 연기를 하는구나 싶었다. 저 아저씨도 정색해서 집중해서 연기를 하는데. 못할 건 아니잖아 하고 생각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선배를 떠올리면서 민망한 순간을 견뎠다”고 답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선배라고 부른다”는 말에 하정우는 “그렇다. 선배다. 로버트 드니로는 선생님이고 15년 이하는 선배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가장 민망했던 장면에 대해 “사라지는 것 찍을 때다. 실제로 이렇게 한다”며 몸을 옆으로 절도있게 젖혔다.

하정우는 “칼 뽑는 거. 굉장히 민망하다. 이 영화가 뭐지. 파워레인져인가 싶을 때도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내년 개봉하는 ‘신과함께2’에 대해 하정우는 “1부와 이부가 연결돼 있다. 1부는 삼차사가 자홍을 재판으로 데리고 가는 여정이다. 자홍과 원귀, 엄마 셋의 이야기 아니냐. 삼차사의 실질적 드라마는 2부부터 시작한다. 이 셋의 관계는 천년 전과 현재가 오가며 하나로 모아진다. 2부 개봉은 미정이다. 아마 겨울 방학에 할 수도 있다. 2부는 편집하고 있다. 편집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연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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