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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격려 부탁"…성훈, 첫 주연작 '돌아와요 부산항애'에 담긴 포부[종합]
작성 : 2017년 12월 15일(금) 15:03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성훈이 데뷔 이후 '돌아와요 부산항애'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성훈, 조한선, 박희준 감독이 참석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의 유물밀반출 사건에 연루된 이란성 쌍둥이 형제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한국형 감성액션 영화.

이날 조한선은 출연 이유에 대해 "상반되어 있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바르고 엘리트적인 경찰 역할을 해보고 싶었고, 너무나 끌리는 형제애가 시나리오에 잘 녹아있어서 그거에 반했다"고 밝혔다.

성훈은 "출연을 한번은 망설였다. 극에서 쌍둥이로 나오는데 형이 조한선 형이었다. 내가 잘생겼다고 하는건 아니지만 어디가서 기죽고 싶지 않은데 형이 조한선이더라"며 "일단 시나리오 보고 캐스팅 되는 배우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배우들과 함께 한다면 중간 이상은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희준 감독은 성훈과 조한선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극 중 태성이란 캐릭터 자체가 거칠고 반항적이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형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성훈 씨 같은 경우는 정말 태성이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외모도 좋고 강해보이면서 태성이처럼 따뜻한 느낌이 있었다"며 "태주는 동생을 겉으로는 매몰차게 대하면서도 결국에 그 안에서 사랑으로 동생을 감싼다. 한선 씨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성훈은 "조한선 형은 좋은 형이다. 영화 끝나고 술 마실 때마다 생각난다. 술자리에서 동생들을 잘 챙겨준다"며 "내가 낯을 가리고 못 친해지는 성격인데 작품 끝나고 생각나서 한번씩 연락해서 보고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한선은 "성훈 씨도 운동을 했기 때문에 쉽게 다가오고 친해질 줄 알았는데 굉장히 내성적이라서 깜짝 놀랐다. 촬영하면서 점점 친해지고 촬영 끝나고 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성적이던 성훈이가 자상한 면이 있더라"며 "항상 제철 과일을 집에 보내준다. 너무 감사하지만 부담도 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깜짝 놀랐다"며 "결혼하고나니 나보다 가족한테 잘해주는 게 고맙더라. 가족한테 신경써주니까 그게 너무 고마워서 친동생처럼 느껴진다"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성훈의 첫 스크린 주연작. 그는 "첫 영화다보니까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선배님들 이야기 들어봐도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배우가 없다고 하시는데 부족한 면이 많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영화계 관계자들이 '성훈이라는 배우도 영화 쪽으로도 쓸만하겠다'라는 평가만 받아도 성공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훈은 마지막으로 "모든 촬영장이 그렇겠지만 저희 고생하면서 열심히 찍었다. 그만큼 결과고 고생한 만큼 나올 거라 생각한다. 첫 영화인만큼 날카로운 비판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1월 4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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