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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스투가요결산] 男돌 '죄와 벌', 탑 대마초부터 논란의 슈퍼주니어까지
작성 : 2017년 12월 15일(금) 08:45

빅뱅 탑 길 슈퍼주니어 성민 시원 강인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올해 가요계는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다. 그룹 빅뱅의 탑은 지드래곤에 이어 대마초를 피웠고 슈퍼주니어는 성민 시원 강인 세 명의 멤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샤이니 온유는 성추행 혐의로 팀에 스크래치를 냈고, 트로트계는 선후배 간의 다툼이 치열했다.

온유 조영남 / 사진=스포츠투데이DB


◆ 빅뱅 탑, 대마초 흡연
탑은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연습생이었던 한서희와 총 4회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탑은 대마 흡연 사실을 인정했으며, 정서적 불안감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이후 탑은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그의 어머니는 "탑의 의식이 없으며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열했다. 하지만 경찰은 위독한 상태가 아닌 기면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탑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중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퇴원 후 열린 첫 공판 당시 탑은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는 흡연했으나, 대마액상이 포함된 전자담배 흡연은 부인하며 언론 앞에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낭독했다. 탑은 자신이 어리석었으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죄했다.

이 사건으로 징역 3년, 집행 유예 4년을 선고 받은 탑은 의무경찰 직위를 박탈 당했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문희옥 송대관 홍상기대표 김연자 / 사진=스포츠투데이DB


◆ 길, 음주운전만 세 번째
지난 10월, 가수 길이 음주운전으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충격을 주는 사실은 길이 음주운전만 세 번째라는 것. 길은 지난 2004년 음주운전에 단속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2014년과 2017년 차례로 음주운전에 적발된 바 있다. 모두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만취 상태였다.

2014년 적발 당시 MBC '무한도전'을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길. 3년 지난 현재 또 다시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에 적발돼 '삼진'을 당한 길은 트위터로 반성한다는 취지의 해명글을 올렸지만 대중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탑 / 사진=스포츠투데이DB


◆ 논란 of 논란, 슈퍼주니어 최시원 반려견 논란부터 강인 여자친구 폭행까지
올해 초 슈퍼주니어 팬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멤버 성민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성민이 연애 및 결혼을 진행하는 동안 팬들과 소통하지 않았으며 각종 의혹들에 해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상황이 심상치않다고 판단한 성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으나 팬들의 보이콧은 중단되지 않았다. 결국 성민은 슈퍼주니어 컴백 활동에 불참했다.

10월에는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 벅시에 물린 한일관 대표 A씨가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어 주 1회 교육을 받고 있던 상태임에도 불구 입마개나 목줄을 채우지 않았다는 점.

최시원의 가족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주의로 사건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최시원의 반려견이 과거에도 팀 멤버 이특과 사망한 A씨를 문 전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디.

논란이 일자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컴백 활동에 불참 의사를 밝혔으나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는 그대로 출연했고, 슈퍼주니어 콘서트에는 참여한다는 뜻을 밝혀 대중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인은 지난 11월 술집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로 향했다. 지난 2009년 폭행으로 불구속 입건된 후 두 번째 폭행 사건이다. 당시 강인은 폭행 논란 후 음주 뺑소니 사고까지 내며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으나 군 입대로 도피, 자숙 아닌 자숙 시간을 거치기도 했다.

이러한 범법행위들에 슈퍼주니어 팬들은 오래전부터 보이콧을 선언하고 강인의 탈퇴를 요구하고 있으나 강인은 아무런 말도,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 샤이니 온유, 성추행으로 실추된 이미지
그룹 샤이니 온유가 지난 8월 서울 강남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해 20대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로 체포됐다. 온유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했지만, 성추행 논란에 출연 예정이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하차했다.

샤이니 팬들은 샤이니라는 브랜드에 오점을 남긴 온유의 탈퇴를 요구했고, 사건 발생 후부터 묵묵부답이던 온유는 4개월 후인 12월,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온유의 공식 사과에도 샤이니 팬덤은 여전히 단호했다. 샤이니 갤러리 측은 온유의 반성 없는 사과와 복귀는 팬덤을 기만하고 모욕하는 행위라며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개, 온유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 조영남, 끈질겼던 대작 사기 공판…결과는 유죄
지난해부터 끈질지게 이어진 조영남의 사기 혐의가 유죄로 결론이 났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명화가 A, B씨에게 대작하게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해 1억 6천 만원의 금액을 편취한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여섯 차례 진행된 공판 내내 조영남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진중권 교수까지 증인으로 내세웠으나, 재판부는 지난 10월 조영남에게 징역 10월과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와 B씨가 조영남의 주장처럼 조수가 아닌 독립적인 작가로 봐야한다고 말하며 대작한 작품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조영남의 행동을 기만이라고 유죄 판결 내렸다. 조영남은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한 상태다.

보이그룹 샤이니 온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바람 잘 날 없는 트로트계' 송대관vs김연자 진실 공방, 문희옥 후배 가수 협박
지난 5월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후배 가수인 김연자의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홍상기 씨에게 폭언과 협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연자와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송대관이 김연자의 인사만 받지 않았고, 잘 봐달라는 부탁에 오히려 거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송대관 측은 명예가 실추됐다며 홍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홍 씨는 송대관 측의 행동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상황을 지켜본 후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트로트가수 문희옥은 지난 11월 후배 여가수 A씨에게 협박 및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문희옥 소속사 대표 역시 성추행 혐의로 피소 당했다. A씨 측은 소속사 대표가 성추행을 했으며 연예 활동 명목으로 1억 원 이상의 돈을 가져갔으나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문희옥은 A씨가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도움을 주지 않고 오히려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사실은 녹취록에 그대로 담겨있었다. 문희옥은 A씨에게 망신을 당할 것이라며 신인가수가 성추행 기사가 뜨면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오히려 손가락질 받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녹취록이 공개됐음에도 문희옥은 협박과 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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