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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몰리터 감독 “박병호, 좋은 사람 이었다”
작성 : 2017년 12월 14일(목) 09:26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는 좋은 사람이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박병호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미네소타 지역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몰리터 감독과 취재진이 나눈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박병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병호는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입찰을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에는 대형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빠른 공 공략에 약점을 드러내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와신상담한 박병호는 2017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에서 당한 부상과 이후 부진으로 메이저리그 재승격에 실패했다. 결국 2017시즌 종료 뒤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박병호가 돌아가기 전 만남을 가졌다고 밝힌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여기에 와서 더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병호가 이곳에서 한 일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박병호는 좋은 사람이다. 다만 그는 되돌아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몰리터 감독은 또 "박병호가 첫 시즌에는 좋은 시기가 있었다"면서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를 잘 치렀지만, 봄 이후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해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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