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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공기 빼고 변화 넣은 첫 솔로 짙어진 소유色[종합]
작성 : 2017년 12월 13일(수) 15:44

소유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지난 2010년 씨스타로 데뷔해 한 팀의 멤버였던 소유가 솔로 가수로 첫 발걸음을 뗐다.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소유 첫 솔로앨범 '리:본(RE:BOR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리:본'에는 소유가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던 스타일의 음악으로 가득 찼다. 새로운 모습이지만 그 새로움마저 좋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처럼 소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함께 프로듀서들의 음악색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수록곡들로 따뜻하고 설레는 앨범으로 완성됐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오랜 컬래버레이션 호흡을 자랑한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유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소유는 "내 앨범명이 '리:본'이지 않나. 다시 태어났다는 느낌으로 욕심을 걷어 내려고 했다"며 "메이크업이나 의상도 심플하게 해서 노래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씨스타 시절에는) 앨범 재킷을 찍으면 화장도 정해져 있고 콘셉트가 확실했는데 이번에는 곡 분위기에 맞게 메이크업도 안 하고 찍어보고 즐겁게 작업했다"며 "처음이라 재밌었고 수정할 게 없어서 편했다"고 덧붙였다.

매드클라운, 정기고, 긱스 등 수많은 가수들과 콜라보 작업으로 콜라보 여신, 음원 강자라는 타이틀이 붙는 소유지만 이번 앨범에 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소유는 "음원 순위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고 막 1위를 하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며 "수록곡들을 들으며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업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유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유는 "음악적으로 고민은 많았지만 단순하게 생각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또 결과가 좋아야하지 않나"며 "지금까지 곡들은 악기도 많았고 흔히들 말하는 소유 창법, 공기 90% 소리 10%이 아니라 호흡을 많이 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가사를 보면 느낌이 정말 다르다. 가사 전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특히 "앨범 작업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예쁘지 않고 소유 씨 목소리면 좋겠다'였다. 수록곡을 듣는다면 기존곡과 다르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거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마지막으로 소유는 "목표가 있다면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 앞으로도 음원이 나오고 앨범이 나올텐데 나올 때 마다 '아 빨리 듣고 싶다'는 말을 듣고 기대가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귀를 즐겁게 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씨스타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소유의 시작은 익숙하지만 새롭다. 매력적인 허스키 음색은 가져가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고 그 흔적들은 바뀐 창법과 정확해진 가사 전달에서 찾을 수 있었다. 변화와 함께 누군가 음악을 듣고 힘이 되고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유의 단순하지만 깊은 마음이 담긴 '기우는 밤'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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