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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8개’ DB, 연장 접전 끝 SK 격파
작성 : 2017년 12월 12일(화) 21:25

DB 두경민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원주 DB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SK를 제압했다.

DB는 1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95-9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DB는 15승6패를 기록하며 SK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DB는 SK의 초반 기세에 밀려 경기 한때 28점차까지 끌려갔다. 추격의 동력은 3점슛이었다. DB는 무려 18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경민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2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버튼 역시 4쿼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포함해 18득점 16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다.

SK에서는 헤인즈가 2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화이트가 29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DB의 저력을 넘어서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이었다. DB는 SK의 빠른 공격과 헤인즈의 활약에 고전하며 28-54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DB는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는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19점을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DB는 김주성의 3점슛과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0초를 남기고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반칙 작전을 통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뒤, 버튼의 극적인 동점 3점슛으로 기어이 83-83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똑같이 연장전에 임하는 상황이었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기세가 오른 DB는 연장전에서도 두경민과 김태홍, 버튼의 3점포가 폭발하며 95-94 1점차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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