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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33점’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3위 도약
작성 : 2017년 12월 12일(화) 21:19

대한항공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9 25-21 21-25 15-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8승7패(승점 24)를 기록, 3위로 도약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KB손해보험은 8승7패(승점 24)로 4위로 내려앉았다.

가스파리니는 33점 공격성공률 67.39%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지석과 김성민도 각각 12점과 9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알렉스가 3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알렉스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블로킹에서도 6-1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25-20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폭발했고, 김성민과 정지석도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서브리시브에 문제를 보이면서 1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9, 3세트를 25-21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교체 투입된 황두연과 강영준이 힘을 내며 알렉스를 도왔다. 4세트 중반 이후 멀찌감치 도망간 KB손해보험은 25-21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5세트.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서브 득점과 가스파리니의 연속 공격 성공,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0-5까지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5세트를 15-9로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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