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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스투가요결산] 엑소·방탄소년단·워너원, 보이그룹 삼국지
작성 : 2017년 12월 12일(화) 17:53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2017년 가요계는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이 세 그룹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모두가 부정할 수 없는 ‘보이그룹 삼국지’를 완성해봤다.

◆ 엑소를 넘을 자, 엑소 뿐

엑소 / 사진=멜론뮤직어워드 제공


‘엑소를 넘을 자는 엑소뿐’이라는 사실이 와닿은 해였다. ‘변화’와 ‘새로운 시작’을 키워드로 앞세운 엑소는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다시금 깨며 정상에서 더 정상으로 올라섰다.

엑소는 데뷔 6년차인 올해 7월, 네 번째 정규앨범 ‘더 워(THE WAR)’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던 엑소기에 ‘더 워’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기대에 부응하듯 엑소는 ‘더 워’ 발매 24일 만에 100만 장의 판매를 기록, 엑소 발매 앨범 사상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XOXO’ ‘엑소더스(EXODUS)’ ‘이그젝트(EX’ACT)’에 이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가진 최초의 보이그룹 기록까지 갖게 됐다. 여기에 리패키지 앨범 ‘더 워: 더 파워 오브 뮤직(THE WAR: The Power of Music)’까지 포함하면 무려 16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 데뷔 이래 최고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앨범 판매량은 물론, 음원 차트에서의 기록도 대단했다. ‘더 워’의 타이틀곡 ‘코코밥(Ko Ko Bop)’은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 부문 4주 1위에 등극, 올해 최다 1위 기록을 세웠고,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도 전 세계 42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엑소의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엑소는 5년 연속 대상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제 1회 소리바다 어워즈’ 대상, 2017 MAMA’ 올해의 앨범상,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상까지 2017년에도 엑소는 대상 트로피를 싹쓸이하며 여전히 건재한 그룹임을 입증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워너원 / 사진=Mnet MAMA 제공


2017년은 ‘방탄소년단(BTS)의 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방탄소년단은 국내부터 해외까지 글로벌한 화력을 자랑했다. 말 그대로 전 세계에 ‘BTS 열풍’이 불었던 나날들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발표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출시 13일 만에 120만장 판매고를 돌파하며 지난 2001년 지오디 이후 16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기록은 ‘2017 MAMA’ 올해의 가수상,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올해의 베스트송 수상으로 이어지며, 2년 연속 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들의 인기는 국내에서 그치지 않았다.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싱글 차트(핫 100)와 앨범 차트(빌보드 200)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은 ‘빌보드 200’에 K팝 가수 최고 순위인 7위로 진입했으며, 타이틀곡 ‘DNA’는 ‘핫 100’에서 67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5월 국내 그룹 최초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2011년 신설 이후 줄곧 저스틴 비버가 수상했던 상으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또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 K팝 그룹 최초, 아시아 뮤지션으로 유일하게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 퍼포머로 초청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AMAs’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의 공연 직전에 오르며 사실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등 특급대우를 받으며 제대로 국위선양 했다는 평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Steve Aoki Remix)(Feat. Desiigner)' 버전이 ‘핫 100’에 28위로 진입하며 또 다시 최고 기록을 세운 것. 특히 K팝 그룹 최초로 TOP 40에 진입하며 방탄소년단의 자체기록이었던 ‘DNA’ 67위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연말결산 2017 톱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10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남겼다.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만든 슈퍼스타 워너원

방탄소년단 / 사진=멜론뮤직어워드 제공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은 국민 프로듀서의 바람처럼 슈퍼스타 길을 걷고 있다. 어마 무시한 파급력을 보여준 워너원은 2017년 가요계 하반기를 쥐고 흔들며 아이돌 그룹의 새 역사를 쓰는 중이다.

워너원은 지난 4월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이 종료된 직후 고척돔 쇼케이스, 쇼콘 전석 초고속 매진, 데뷔 앨범 ‘1X1=1(To Be One)’ 선주문량 50만 장을 돌파 등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식 데뷔 전부터 최정상의 자리에서 시작한 셈이다.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 (Energetic)’은 발매와 동시에 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활활 (Burn It Up)’ ‘워너 비 (Wanna Be (My Baby))’ 등도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데뷔앨범만으로 차트 줄 세우기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발매한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 (Nothing Without You)’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 역시 발매와 동시에 차트를 올킬하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또 워너원은 음악방송 출연 없이 3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음방, 음원 올킬 행진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워너원의 인기는 각종 시상식에서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워너원은 ‘제 1회 소리바다 어워즈’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7 MAMA’ 신인상과 남자그룹상,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신인상과 TOP 10을 수상하며 대세 그룹의 명성을 굳혔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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