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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하는 사이’ 첫방] 이준호X원진아, 이 파격 캐스팅 칭찬해
작성 : 2017년 12월 12일(화) 00:50

'그냥사랑하는사이' 원진아 이준호 / 사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JTBC 파격 캐스팅이 또 한 번 통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 원진아가 파격 캐스팅이란 우려를 딛고 시청자 마음을 훅 치고 들어왔다. 짙은 감성 멜로 드라마라 밝힌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60분 내내 시청자 마음을 쥐었다 피더니 단 1회 만에 마음에 잔잔히 스며들었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연출 김진원·이하 ‘그사이’)에서는 큰 사고를 겪은 후 살아남은 이강두(이준호) 하문수(원진아)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강두와 하문수는 백화점 붕괴 사고를 딛고 마음 밑바닥 까지 너덜너덜 해 진 아픈 청춘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너덜해 진 마음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거칠지만 단단한 청춘 이강두는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는 이준호가,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하문수는 12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멜로 원석 원진아가 캐스팅 됐다.

앞서 ‘그사이’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한 캐스팅에 대해 “이준호라는 배우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문수 역은 배우보다 인물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인으로 캐스팅하려고 마음먹었다. 원진아의 건강한 에너지가 매력적이었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캐스팅을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준호의 진심, 원진아가 가지고 있는 신선함과 선함이 캐릭터에 동화돼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이런 감독의 무한 신뢰 때문이었을까. 영화 ‘스물’,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이미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준호는 과거 상처 탓에 이를 숨기려 오히려 밑바닥 인생을 자발적으로 택한 이강두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짠함’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반면 하문수 역의 원진아는 아픈 상처 탓에 ‘아무것도, 어떤것도’ 해서도 할 수도 없는 무색무취 매력의 캐릭터를 잔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진아가 몇 편의 CF를 제외하고는 아직 시청자에게 낯선 배우인 탓에 하문수란 캐릭터의 적합성을 높인 것은 물론, 어떤 색체도 다 그려낼 수 있을 듯한 도화지 같은 매력을 선사했다.

이런 이준호 원진아의 매력을 한 껏 끌어올리는 데는 중견 배우들의 역할이 절실했다. 나문희를 비롯해 윤유선, 안내상, 태인호, 윤세아, 김강현, 박희본이 곳곳에 포진해 섬세한 감성으로 드라마를 꽉 채워냈다.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내공의 배우들이 함께한 덕인지 모르지만 ‘그사이’는 첫 방송부터 극강의 연기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렇게 신선하고 파격적인 캐스팅, 감정 선을 탄탄하게 쌓아 올릴 연기 고수들의 만남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을 ‘믿고 보는’ 제작진까지 의기 투합한 ‘그사이’. 첫 베일을 벗은 ‘그사이’는 높은 완성도로 기대감을 끌어 올리며 ‘유나의 거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JTBC 월화극 부활을 알렸다.

한편 ‘그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모형제작자 문수(원진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걷잡을 수 없는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강두와 문수의 치열한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가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며 시청자에게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감성 멜로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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