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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재도 유쾌하게” ‘1급기밀‘ 평점 9.5점 빛나는 故 홍기선 감독 유작[종합]
작성 : 2017년 12월 11일(월) 12:14

'1급기밀'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ㅅ ㅏ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1급기밀’ 무거운 소재를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낸 故 홍기선 감독 영화가 베일을 벗는다.

1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1급기밀' 기자간담회에 배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이 참석했다.

내년 1월 개봉하는 '1급기밀'은 지난해 12월 촬영 종료 후 심장 마비로 작고한 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배우들은 영상 인터뷰를 통해 홍기선 감독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경은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감독님이) 이 자리에 같이 계셨으면 너무 좋을텐데 싶었다. 오히려 지금은 감독님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노력한다. 곁에 계시다고 생각하고 홍보 활동을 하는 게 도리인 것 같다. 슬픔을 느끼지 않고 온전히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 뵈면서 홍보 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옥빈은 "현장에서 감독님은 화를 한번도 내지 않으셨다. 지금도 이런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영화가 완성돼 나온 만큼 잘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1급 기밀' 출연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정치색이 없는 배우라 생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주로 선택하는 이유는 실화의 힘이 엄청나게 세지 않나. 다른 영화보다 실화를 근본으로 한 영화를 선택하는 걸 좋아한다. 이번 같은 경우도 실화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를 일부러 맞추려 한 건 아니고 홍기선 감독님께서 사회 고발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뤘기 때문에 고발에 끌린 건 아니었다. 단지 영화의 힘이 좋았고 이 세상에 있어야 할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같은 질문에 "제가 책을 한번에 잘 읽지 못 한다. 이건 정말 한번에 다 읽었다. 그만큼 리드미컬하면서 강렬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굉장히 잘 되지 않을까. 사회적인 편견만 없다면. 극영화 한편으로서만 생각해 주신다면 그 어떤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옥빈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김옥빈은 극중 기자 역에 대해 "'1급기밀'에서는 이전에 맡은 기자 역할보다 더 성장한 캐릭터다. 끈기있게 물을 줄 알고 책임감이 더 생긴 모습이 좋았다. 기자 역을 앞서 해봤기 때문에 수월할 거라 생각했다. 실제 기자 분을 만나보고 싶다고 요청드려서 만나봤다. 이 사건이 진행돼가는 과정을 듣다 보니 제가 너무 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반성이 되더라. 방송으로 만들어져 나오기까지 과정을 듣고 돌아가면서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 분이 MBC 사장이 됐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1급 기밀’은 1급 군사기밀에 얽힌 군 내부 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1급 기밀’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모니터 평점 10점 만점에 9.5점을 획득했다.

김상경은 “‘1급기밀’ 포스가 크지 않나. 폭로 하니까 영화가 자칫 무거울 거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다. 현장에서 제가 출연하는 영화는 형사나 살인이나 5.18 이런 것들 아니었냐. 연기할 때 그 중압감에 치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농담도 많이 건넨다. 오늘 기자 분들 많이 오셨는데 “1급기밀’이 부천에서 평점이 잘 나온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영화가 진지하기만 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저희 영화는 굉장히 편안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옥빈 또한 "저는 이 영화를 미리 봤다. 궁금해서. 너무 궁금해서 먼저 가서 봤다. 이 영화는 고발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면 안 될 것 같다. 저는 깔깔 거리면서 봤다. 그 웃음이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탁 터지는 웃음으로 이어졌다. 이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김상경 설명을 뒷받침했다.




이소연 ent@stoo.com
사진=방규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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