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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24년만 TV복귀하게 만든 시즌1보다 강한 ‘나쁜녀석들’ [종합]
작성 : 2017년 12월 11일(월) 11:27

'나쁜녀석들' 박중훈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시즌1 보다 강력한 시즌2가 나타났다. 장르물 대가 OCN 자존심 정점을 찍을 2017년도 마지막 작품 ‘나쁜녀석들’ 이야기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연출 한동화·이하 나쁜녀석들) 제작발표회에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 한동화 감독 등이 참석했다.

‘나쁜녀석들’과 ‘38사기동대’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업그레이드 된 역대급 캐스팅이 더욱 거대해진 악의 카르텔과 맞선다. 돈과 출세를 우선시 하는 대한민국에서 정의가 실종된 사회, 하지만 나쁜 사람들이 벌 받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불 안가리는 미친 검사 우제문(박중훈), 과거를 숨긴 식당 주인 허일후(주진모), 이 구역의 또라이 형사 장성철(양익준), 위험한 판에 뛰어든 신입 검사 노진평(김무열), 복수심만 남은 형받이 한강주(지수) 등이 한 팀이 돼 통쾌한 한방을 날린다.

'나쁜녀석들' 주진모, 박중훈, 김무열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날 ‘나쁜녀석들’ 한동화 감독은 시즌1 시즌2 배우가 바뀐 것과 관련해 “여러가지 면에서 시즌1 배우 분들 같이 시즌2에서 같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내용 한계점도 있었기 때문에 스핀오프 제도로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 감독은 “박중훈 선배님은 ‘나쁜녀석들’ 호를 잘 이끌어 갈 선장 느낌이 있었다. 굉장히 몇 년간 이쪽(드라마계) 공백이 있었는데 전설 같은 분과 함께 하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항상 본 분과 함께 촬영하게 됐다는 게 정말 좋았다”며 “주진모, 김무열 등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지수는 보면서 한국에 저렇게 생긴 배우가 있구나 싶었다. 지수를 보면서 요즘 사람인데 너무 매력적으로 생겼다 싶었다. 저 사람을 한 번 멋있게 포장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 놓기도 했다.

박중훈은 “지난 6년 간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살았다. 감독으로 제 뜻이 잘 펼쳐지지가 않았고 끝까지 감독으로 살다보니 대중들이 그리웠다. 그런 면에서는 ‘나쁜 녀석들’이 참 적합하겠구나 싶어서 선택했다. 촬영하다 보니깐 우리가 사는 시대와 우리가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잘 녹아 있는 거 같아서 사랑만 받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촬영 하면서 더 많이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제 오랜 가족, 형제처럼 지내는 매니저와 다툼이 있었다. 이런식으로 감독 한다고 여러 사람 괴롭히지 말라며 다툼을 가지다가 단호하게 작품에 들어가자 해서 들어가게 됐는데 굉장히 기쁘게 임하고 있다”고 2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익준 역시 “‘나쁜녀석들’ 30페이지 가량의 축약 대본을 받았다. 완벽하게 나온 대본이 아닌데도 ‘이거 안하면 많이 아쉽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나쁜녀석들' 지수, 양익준, 주진모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나쁜녀석들’은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이 부쾌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로 부패한 권력 구조 내부를 파헤치고 새로운 정의 구현 한다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23년 만에 TV드라마에 복귀한 박중훈,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 주진모, 압도적인 존재감 양익준, 자을 불문 다양한 연기행보를 걷고 있는 김무열, 상남자 파격 변신을 감행한 지수까지 파격의 또 다른 파격을 예고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에 주진모는 “생긴게 쎄다 보니 (평소에 촬영 할 때는)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했다”며 “극중 허일후를 보면 왜 이렇게 말이 없지 싶다. 그런데 허일후가 처해있는 상황과 여기 무리에 어울려서 그 드라마를 위한 키를 보다 보면 주진모에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며 ‘나쁜녀석들’이 조명, 메이크업이 없던 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 사전 미팅 할 때는 가능할까 싶었는데 첫 촬영할 때 느낌이 날 것으로 촬영하는 구나 싶었다. 그래서 배우들이 기존에 연기했던 부분과 달리 마음 가짐이 달라지더라. 동작, 표정 등이 의식적이지 않고 다르게 변했다”면서 “메이크업 시간이 1시간 줄이다 보니 1시간 더 잘 수 있게 됐다. 분장 때문에 연기하는 표정 이런 생각 안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게 됐다. 의상도 많이 신경 안써서 집에서 입다 나온 거 입고 찍어도 되고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진모는 “사실 ‘나쁜녀석들’ 시즌1과 ‘나쁜녀석들:악의도시’는 굉장히 다르다. 그런데 사실 대본을 받고 분량이 너무 적어서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전반전이 있고, 후반전이 있는데 전반 멤버가 뛰고 후반전에 쉴 때 후반전을 나가 뛰라고 했다. 그래서 추워진 지금 날씨가 돼서야 많이 찍고 있다”고 말하며 5명의 인물들의 중점이 극이 진행되며 계속해서 변화한 다는 점을 밝히며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언급 .

'나쁜녀석들' 지수, 양익준, 주진모, 박중훈, 김무열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특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는 전작이었던 ‘나쁜녀석들’의 스핀오프로 액션 느와르 장르 답게 특유 땀냄새 나는 남자들의 비장미, 애환, 배신 그리고 의리를 보여주며 각 캐릭터마다 특화된 하드보일드 액션을 과감히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이렇게 작품이 시작하길 손꼽아 기다린 것은 처음이다. 제가 이 작품을 기다리고 기다린 팬 입장으로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고, 양준혁 또한 “‘나쁜녀석들’, ‘38사기동대’를 보지 못하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촬영한 짤막한 영상을 볼 때마다 온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봤다. 그만큼 저희도 짤막한게 아니라 다 붙은 1화가 어떻게 나왔을 지 너무 궁금하다. 4달, 5달 째 찍고 있는데 사실 다른 드라마 1.5배 2,3배 강도 높은 작품이라 에너지가 딸린다. 그런데 저희 포함해서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 에너지를 불태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진모, 박중훈은 각각 “OCN에서 올해 나오는 마지막 드라마다. 기대에 부응하게 찍었고 첫방부터 한국에서도 이런 드라마가 나올수 있다 싶을 정도로 잘 찍었다. 한국에도 이런 감독님이 있구나 해서 긴장 놓치지 않고 찍고 있다”, “신기한게 하면 할수록 어렵다. 하면 할수록 대중들에게 늘 드는 기분인데 불안하고 설레고 기대된다. 만들 때는 우리가 만들었는데 보여지는 순간은 보는 사람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분들 역시 저희와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고 소회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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