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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첫방] 눈물이 앞을 가려 시청 불가
작성 : 2017년 12월 09일(토) 19:3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9일 첫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상에서)’에서는 인희(원미경)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희는 병원에 있는 시어머니(김영옥)를 모시고왔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인희는 친구들과 가기로 했던 여행 계획까지 취소했다.

인희는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이 있다며 남편 정철(유동근)의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초음파 검사 후 CT를 찍자고 제안했고 검사 결과 인희는 난소암 말기였다. 암은 폐와 위에도 전이된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정철은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고, 이후 집에 들어가 시어머니가 인희를 구박하는 모습을 본 후 소리를 질렀다. 늦게 귀가한 연수(최지우), 정수(최민호)에게도 화를 내다 결국 정수의 따귀까지 때렸다. 이를 말리는 인희에게 소리까지 쳤다.

‘세상에서’는 21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노희경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주부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지난 1996년 방송돼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한 ‘세상에서’는 적나라한 현실을 그리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영화, 연극으로 리메이크됐고, 2017년 원작자인 노희경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리메이크하며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캐스팅 또한 완벽했다. 원작에 이어 같은 역할로 출연한 김영옥(할머니 역)은 변함 없는 명연기를 선보였고, 원미경(인희 역), 유동근(정철 역), 최지우(연수 역)도 가족으로 분해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이어 노희경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홍종찬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섬세한 연출로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가슴 아픈 이야기를 4회에 담아내는 만큼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 ‘세상에서’. 현실적이기에 더 아프고 화났지만 그만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난소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희가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이를 보며 괴로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인희에게 늘 무관심했던 가족들에게 변화가 생길지, 인희는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10일 밤 9시 tv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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