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벨기에 브뤼셀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유로 2020 개최권을 박탈 당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현지시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신축 경기장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UEFA가 필요한 보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유로 2020 개최 도시에서 제외됐다”면서 “당초 브뤼셀에서 치르기로 예정돼있던 4경기는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으로 넘어간다. 카디프(웨일스), 스톡홀름(스웨덴)도 추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 2020은 오는 2020년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된다. 유로 2020은 유럽 전역에 걸쳐 다양한 도시에서 치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유럽 챔피언십이다. 당초 유로 2020은 13개의 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브뤼셀의 개최권 박탈로 인해 12개의 도시에서 개최된다. 개막전은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리며, 결승전 장소는 웸블리 경기장이다.

한편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그들(벨기에)이 경기장을 만들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벨기에를 기다리는 것은 위험하다. 개최권 박탈은 UEFA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 유로 2020 개최 도시(국가)별 그룹
그룹 A : 로마(이탈리아), 바쿠(아제르바이잔)
그룹 B :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코펜하겐(덴마크)
그룹 C :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
그룹 D : 런던(잉글랜드), 글래스고(스코틀랜드)
그룹 E : 빌바오(스페인), 더블린(아일랜드)
그룹 F : 뮌헨(독일), 부다페스트(헝가리)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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