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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아니야?” ATM·아스널·나폴리 등 ‘강자 몰린’ UEL 32강
작성 : 2017년 12월 08일(금) 09:45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다. 분명 유로파리그다. 하지만 32강에 오른 팀들의 면면은 챔피언스리그를 방불케 한다.

8일(이하 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6차전이 세계 각지에서 치러졌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하며 여유롭게 최종전을 맞이한 팀도 있고,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지피며 비장한 각오로 최종 예선을 치른 팀도 있었다.

대표적인 강호로 꼽혔던 AC밀란,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등이 무난하게 조 1위를 확정하며 32강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비야레알, 아틀레틱 빌바오, 레알 소시에다드(이상 스페인)로 구성된 라리가 팀들은 전원이 32강에 합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폭풍영입’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버턴(잉글랜드)는 졸전을 펼친 끝에 1승1무4패(승점 4)로 3위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 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치업이 가능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행이 결정된 팀들의 합류는 유로파리그 32강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장 주목 받는 팀은 단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2009-2010, 2011-2012시즌 유로파리그 왕좌를 차지했고, 2013-2014,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바 있는 강호 중의 강호다. 아틀레티는 조 최약체인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2연전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거두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감했지만, 라리가에서는 8승6무(승점 30)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3위에 올라있다.

나폴리(이탈리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 무대에서 개막 8연승, 14경기 무패를 달리다 지난 유벤투스 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독일)도 유로파리그 32강을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한 조에 묶여 2무4패(승점 2)로 최악의 졸전 끝에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6-2017시즌 8강까지 올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도르트문트가 가진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밖에도 지난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2위에 빛나는 라이프치히(독일)를 비롯해 먼 거리의 원정길이 기다리고 있는 CSKA모스크바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전통의 강호’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셀틱(스코틀랜드) 등이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했다.

코리안리거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황희찬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조 1위로 32강에 안착한 반면 이진현의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은 1승2무3패(승점 5)를 기록하며 6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 잔을 들이켰다.

유로파리그 32강 조추첨은 두 그룹(조 1위 포트, 조 2위 포트)으로 포트가 나뉘어 진행된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8개의 3위 팀들은 조별 예선에서의 성적을 비교해 상위 4팀이 조 1위 포트로, 하위 4팀이 조 2위 포트로 속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유로파리그 역시 같은 리그 팀, 같은 조에서 만났던 팀은 한 조에 속할 수 없다.

한편 유로파리그 조추첨식은 오는 11일 오후 9시 스위스 니옹에서 열릴 예정이다.

▲ 각 리그별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팀

-스페인 라리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 비야레알,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아스널
-이탈리아 세리에A : AC밀란, 아탈란타, 라치오, 나폴리
-독일 분데스리가 :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
-프랑스 리그앙 : 올림피크 리옹, 마르세유, 니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 브라가, 스포르팅 리스본
-기타 리그 : CSKA모스크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제니트(이상 러시아), 크르베나 즈베즈다, 파르티잔(이상 세르비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빅토리아 플젠(체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AEK아테네(그리스),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셀틱(스코틀랜드), 슈테판 부쿠레슈티(루마니아), 코펜하겐(덴마크), 루도고레츠(불가리아), 외스터순드(스웨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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