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가 채수빈을 길들이기로 결정했다.
7일 방송된 MBC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일주일 간 동거를 시작한 김민규(유승호) 조지아(채수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지3로 변신한 조지아(채수빈)는 김민규(유승호) 집에 입성했지만 처음부터 실수를 하고 말았다. "사랑합니다 주인님"이 아닌 "엄마야"를 외친 조지아는 속으로 "왜 저 인간이 여기 있어? 그럼 여기가 저 인간 집? 내가 조금 전에 뭐라고 그랬지? 어쩌지 들켰을까?"라며 당황했다. 이에 김민규는 홍백균(엄기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홍백균은 "친구모드다"라고 말해 위기를 모면했다.
재부팅 후 조지아가 "사랑합니다 주인님. 무엇을 원하시나요"라고 말하자 김민규는 "아지3. 넌 자신이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라고 물었고 조지아는 아지3가 시키는 대로 "주인님은 자신이 사람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죠?"라며 되물었다. 이 모습에 김민규는 "운명모드 오류로 시작부터 감점"이라며 점수를 메겼다.
위기 모면 후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산타마리아 연구팀 연구실의 전기가 나갔고 조지아와 연결되어 있던 아지3 프로그램 역시 종료됐다. 이 사실을 모르는 김민규는 "너의 하드웨어를 테스트하겠다"라며 조지아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김민규는 언어 능력부터 검색 능력까지 조지아를 테스트했고 모든 테스트를 얼떨결에 통과한 조지아에 김민규는 "이렇게 창의적으로 똑똑한 로봇일 줄이야"라며 감탄했다.
김민규는 조지아와 대화를 하던 중 알약을 복용했고 약이 목에 걸려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이 모습을 본 조지아는 김민규에게 달려가 등을 쓰다듬었고 이내 안정을 되찾은 김민규는 "너 방금 나한테 뭐한 거냐?"라고 물었다. 조지아는 "저에겐 인간의 다양한 표정들에 관한 기본값이 입력되어 있어요. 조금 전 주인님은 의학적 대처가 필요한 위기 상황이었죠. 만약 절 길들여주신다면 저는 주인님을 위해 많은 걸 할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모든 걸 혼자 해오던 김민규는 자신을 도와준 조지아에 새로운 감정을 느꼈고 조지아가 자신의 손을 잡았음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잃어나지 않자 로봇인 아지3를 믿게 됐다.
"어디 로봇 하나 길들여 볼까?"라며 아지3를 집으로 데리고 오기로 결정한 김민규는 홍백균에게 전화를 걸어 "인수 결정을 한 달 뒤로 미루겠습니다. 로봇을 길들여 보려고요. 내일부터 한 달 간 아지3 집으로 보내세요"라고 말했다. 당황한 홍백균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일주일 후에나 가능하다고 변명했고 김민규는 "다시 연락드리죠"라며 전화를 끊었다. 김민규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급히 조지아가 필요했던 산타마리아 팀은 조지아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 SOS를 청했다. 그러나 조지아는 그들을 위해서가 아닌, KM금융 이사회 의장인 김민규 도움이 필요한 자신을 위해 홍백균을 찾아갔고 "알바 더 해줄게. 공짜로. 일주일은 어때?"라고 제안했다.
"이유가 뭐야?"라는 홍백균 물음에 조지아는 "이유는 생각해보니까 돈을 너무 많이 받은 거 같아서 불편해. 마음이"라며 "대신 조건이 있어. 숙식제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백균은 "우리 이사갈 건데"라고 말했고 산타마리아 팀, 조지아를 데리고 김민규 저택으로 향했다.
홍백균을 불러낸 김민규는 아지3를 길들이는 방법을 물었고 홍백균은 패스워드를 설정해 아지3 안에 자신만의 방을 만들라고 설명했다. "아지3 안에 나만의 방이 생긴다?"라며 흥미가 생긴 김민규는 아지3를 집안으로 들였고 "어제 날 구해줬지? 예상치 못한 재미도 줬고. 보상해주지. 네 안에 나만의 방을 만들 거야. 누구도 열어주지마. 나만 들어갈 수 있으니까. 내가 널 길들일 거니까. 그리고 여기(머리)에 날 입력시키는 거지. 이제부터 넌 나만 바라보고 나만 지켜보고 나만 따라야 해"라고 말했다. 그렇게 일주일 간 동거를 시작하게 된 김민규와 조지아.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일주일을 보낼 수 있을까.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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