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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쉼표'를 잃어버린 사회 초년생들에게(종합)
작성 : 2017년 12월 07일(목) 11:45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 사진=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기 위해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 찾아온다.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정정화 감독을 비롯한 배우 고원희 김재이 정연주 김지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물티슈 공장에서 초보 디자이너로 일하는 주인공 '연지'가 직장생활을 통해 겪는 답답한 현실을 비슷한 처지의 사회초년생 친구들과 나누는 가슴 아픈 청춘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물티슈 공장 초보 디자이너, 웹툰 작가, 제빵사, 기간제 교사 등 4명의 캐릭터들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100%의 직장인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배우 이청아 고원희 정연주 피에스타 출신 김재이 등이 출연하고 '첫 키스만 일곱 번째' '꽃미남 라면가게'의 정정화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정정화 감독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에 대해 "왜 이 작품을 선택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 감독은 "웹툰작가님이 실제로 경험했던 일들을 토대로 웹툰을 그려서 현실적인 내용이 좋았다. 다른 작품들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현실과 지금 세대들에게 자기의 현실을 대변해줄 수 있고 위로가 되어줄 거 같아 선택하게 된 거 같다"라고 답했다.

고원희 김재이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처음 시나리도 받았을 때 느낌이 어땠나"라는 공통 질문에 극 중 N포 세대를 대변하는 연지 역을 맡은 고원희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라 그 부분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공감이 됐다. 직장생활을 해본 건 아니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늘 취업준비생이고 계약직이고 하기 때문에 연지가 겪은 것들을 비슷하게 겪었다고 생각한다. 그부분들을 많이 공감하며 연기를 했다"라고 답했다.

극 중 웹툰 디자이너를 꿈꾸는 연지의 룸메이트 남희 역을 맡은 김재이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저와 제 친구들 얘기 같아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 다른 상황들에 대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고 어려움을 가지고 있더라. '괜찮아. 잘될 거야'라는 말보단 그걸 같이 느낄 때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됐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저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3년차 프로 제빵기사 혜영 역을 맡은 정연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너무 쉽게 읽혔다. 너무 많이 공감이 됐고 그래서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정교사를 꿈꾸는 기간제 교사 현이 역을 맡은 김지은은 "극 중 주인공들이 아무래도 저희랑 나잇대가 비슷하기 때문에 공감을 잘 할수 있다고 생각됐고 꼭 그 나잇대가 아니여도 나도 저랬는데 하며 공감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는 현실을 다뤘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N포 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인 만큼 주인공 연지 역을 맡은 고원희 역시 생각이 많을 터. 이에 고원희는 "이 작품을 하기 전 '최강배달꾼'에서 발랄한 역할을 하다가 소극적이고 위축된 캐릭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다운이 되는 거 같았다.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었던 거 같다. 저도 연기를 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고 캐틱터가 느끼는 감정에 좀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밝혔다.

정 감독은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만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기존에는 밝고 쾌활한 방향의 웹드라마들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웹드라마들과 반대의 방향으로 연출했다. 원작이 가지고 있던 색깔이 쉽게 말해서 어둡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작품을 보며 현실을 잊게하는 재밌는 작품도 많지만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작품이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될 때도 있다. 그런 생각에 차분하고 담담한 톤의 작품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초반에는 작품에 흥미나 관심이 덜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 작품에 몰입하다보면 다른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과는 다른 정서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며 자신했다.

이어 그는 "또 저희 드라마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멜로 라인이 없다.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얘기했고 그러다보니 남자 주인공들이 분량이 많진 않다. 그래도 한 신 카메오는 아니다. 고경표 씨를 포함한 윤종훈 씨 전석호 씨 이런 분들이 작품을 보고 많은 분량이 아님에도 기꺼이 출연해주셔서 좋은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거 같다"라며 "이 작품을 보고나면 현실에 더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통해 오는 9일 오전 10시, 글로벌 미디어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 라이프타임을 통해 1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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