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2017스투영화결산]‘범죄도시‘ 外 잭팟 터뜨린 중소배급사
작성 : 2017년 12월 06일(수) 12:35

'박열' '부라더' 포스터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한국 4대 대형 배급사는 쇼박스, CJ 엔터테인먼트, 롯데 엔터테인먼트, NEW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일반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중소배급사 활약이 눈부셨다. 대형 배급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적은데도 불구, 중소배급사가 대부분 탄탄한 시나리오와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함으로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대형 배급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범죄도시’ ‘기억의 밤’ -종합콘텐츠그룹 지향하는 키위미디어그룹



먼저 홀해 누적관객수 687만8100명을 기록한 '범죄도시'는 종합콘텐츠그룹인 키위미디어그룹이 투자 배급한 작품. '범죄 도시'는 손익분기점인 약 200만여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등극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범죄 도시’ 성공으로 올해 주가가 급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효리 전 소속사로도 알려진 키위미디어그룹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음악, 공연, 매니지먼트릇 비롯해 부동산,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기업. 작곡가로 유명한 김형석 회장이 드라마 및 영화 제작자인 정철웅 대표,영화 제작자 겸 프로듀서인 장원석 사장 등과 함께 하고 있다. 지난 11월29일에는 장항준 감독 스릴러 ‘기억의 밤’을 개봉시켜 손익분기점(약 120만여 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 -리틀빅픽쳐스의 설욕



70대 관록의 여배우 나문희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아이 캔 스피크’는 중소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배급을 맡은 작품이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온 동네를 휘저으며 구청에 끝없이 민원을 넣는 할머니 옥분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재훈) 이야기를 그린작품. ‘아이 캔 스피크’ 시나리오는 2014년 CJ문화재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이다. 이 작품은 웃음과 눈물, 감동이 섞인 탄탄한 이야기로 328만여 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아이 캔 스피크’를 배급한 중소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리틀빅픽쳐스는 지난 2013년 9개 제작사가 대기업 배급사가 주도하는 영화 시장 질서에 맞서기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 과거 리틀빅픽쳐스는 중소배급사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영 환경 속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개훔방(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카트’ 등을 개봉시켰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이에 엄용훈 전 대표가 흥행 부진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형 배급사에만 유리한 한국 영화 시장 구조를 비판해 주목받기도 했다.


◆‘박열’ ‘부라더’- 메가박스 자회사 메가박스플러스엠




올해 영화 ‘박열’과 ‘부라더’를 배급해 모두 흑자를 낸 ‘메가박스플러스엠’은 전 직원이 17명 가량인 메가박스 자회사다. 메가박스플러스엠은 지난 2013년 ‘결혼전야’를 첫 투자배급작으로 선정한 뒤 지난해 이준익 감독 영화 ‘동주’로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 영화 ‘너의 이름은’을 국내 배급하고 외화 ‘셜록’을 수입 배급하는 등 외화 배급을 통해서도 수익을 내며 성장했다.

일제시대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박열을 담은 메가박스플러스엠 배급작 영화 ‘박열’은 손익분기점 150만여 명을 훌쩍 뛰어넘은 236만여 명을 기록했다. 대세 마동석이 출연한 코미디물 ’부라더’ 또한 누적관객수 150만여 명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메가박스플러스엠은 높은 수익을 기록한 ‘범죄도시’와 손익분기점 돌파를 앞둔 ‘기억의 밤’에도 키위미디어그룹과 함께 공동 투자해 올해 깜짝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소연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